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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참새의 죽음 본문

일상

아기 참새의 죽음

aprendoalgo 2020. 5. 17. 10:29

시내를 나오면서 보니, 성당앞 전나무를 가지치기 했다. 죽은 나무들과 큰 나무들은 아예 베어버리고 나머지 나무들도 사람 허리 정도의 높이로 가지치기를 했다.

가지치기를 하는 도중에 아마도 둥지가 같이 잘려나간듯 싶었다. 길 바닥에 아기 참새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그리고 그 근처를 병정개미 한 마리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주변에 가지치기를 하고 남은 나뭇가지를 주워서 땅을 팟다. 그리고 젓가락 처럼 참새를 주워서 묻어주었다.

낙엽잎을 이불로 덮어주었다.

도로 위 횡단보도에서 한 참새가 울고 있었다.

둥지와 자식을 잃은 엄마 참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