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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료리뷰

[아일랜드]홉 하우스 13 라거

aprendoalgo 2020. 5. 1. 15:50

이번에 리뷰할 맥주는 기네스의 고장 아일랜드에서 온 홉 하우스 13 라거이다.

 

저번에 리뷰한 파타고니아 바이스와는 매우 다른 겉표지를 가지고 있다.

 

검은색 글자와 큼지막한 빨간색 숫자 그리고 흰 배경이 전부로 매우 미니멀한 느낌이 든다.

 

표지를 통해서는 어떤 맥주 일지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맥주의 고장 아일랜드에서 온 만큼 기본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찍고 보니 무슨 현대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The Open Gate Brewery", "St, James's Gate, Dublin"라고 적혀있다.

 

아일랜드 내에서도 수도인 더블린에서 생산되는 제품인가 보다.

 

라거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일단 Lager라는 말의 기원은 독일어의 '저장고'라고 한다. 라거의 특징은 강한 탄산과 가볍고 밋밋한 향, 그리고 황금빛 이라고 한다.

 

매우 흔한 맥주의 종류인데, 전문적인 용어로 하자면 '하면발효' 맥주이다. '하면발효'란 맥주를 발효시키는 동안 이스트가 바닥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로 에일은 '상면발효' 맥주로 이스트가 표면으로 떠오른다고 한다.

 

술의 세계에 대한 또 하나의 지식을 쌓는다.

 

그냥 글자와 흰 배경뿐인데, 감성이 느껴진다.

 

뭔가 느낌이 있다.

 

영어로 뭐라고 깨알같이 적혀있으나, 해석하기가 싫었다.

 

알콜농도에 대한 표시를 %가 아닌 g으로 나타냈다. 뭔가 독특하다.

 

칼로리를 보는 것은 또 처음인데, 19.7g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으며, 무려 215kcal이라고 한다.

 

왜 술 배 라는 말이 있는지 알겠다. 처음 안 사실인데, 의외로 칼로리가 높구나.......

 

도수는 5%라고 한다. 맥주 중에서는 그래도 중간 이상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이제 그 내용물이 어떤지 개봉해볼 차례이다.

 

와우~~~ 따르자 마자, 이게 맥주지~!! 하는 느낌이 든다.

 

위에 설명한 데로 정말 황금빛깔이 도는 색감이다.

 

그리고 아주 먹음직 스럽게 그 위로 거품 또한 많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맥주에 거품이 보이지 않으면 뭔가 굉장히 아쉽다.

 

비주얼로만 봤을때는 최고의 맥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맥주 다운 맥주다.

미니멀리즘 한 느낌이 물씬 나는 캔과 그리고 안주인 스윙칩 V 폭립 바비큐 맛과 함께 찍어보았다.

 

맛과 총평을 남기며 마무리하겠다.

 

우선 맛은 흔히들 맥주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맛이다. 얼마 전 리뷰한 오비라거와 매우 흡사하다.

(그러고 보니 오비라거도 라거구나!)

 

딱히 어떠한 향이 없는 밋밋한 맥주의 향이 난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분명한 특색이 있었다. 그야말로 탄산 감이 매우 강력했다. 맥주의 시원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탄산 감이었다.

 

도수도 4% 대가 아닌 5%로 비록 1%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뭔가 더 강렬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강한 탄산감으로 인한 기분 탓일지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강한 탄산감과 꽤나 높은 도수가 좋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특히나 탄산이 너무 강해서 목 넘김이 다소 불편했다.

 

뭔가 가볍게 한 캔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일 것 같다.

 

무더운 여름에 극강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을 때 최적의 맛을 내지 않을까 싶다.